[보도자료] 하동의 봄, 석탄발전 조기폐쇄와 LNG발전소 계획 취소로부터 온다

  • DATE : 2023.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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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넘어서·경남환경운동연합, LNG발전 추진 부지서 퍼포먼스 열어
석탄 종료 LNG 전환 취소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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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하동화력발전소를 배경으로 퍼포먼스 중인 참가자들

 

경상남도는 석탄발전소가 전국에서 번째로 많은 광역지자체며, 하동군은 전국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석탄발전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석탄발전을 가스발전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하동엔 기후위기에 주요한 지분이 있는 화석연료 발전의 노출이 연장될 전망이다.

 

20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경남환경운동연합이 주관하고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 제주환경운동연합, 포항환경운동연합, 하동참여자치연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창원기후위기비상행, 그린피스가 함께 하동 대송산업단지(이하 대송산단) LNG 발전소 추진 부지에서 하동석탄발전(이하 하동화력)의 조기폐쇄와 대송산단 LNG 발전소 계획 취소를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석탄을 넘어서와 경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참여 단체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하동 석탄발전1~8호기 조기폐쇄할 것 남부발전과 하동군은 석탄발전의 대안으로 계획된 하동 대송산단 LNG 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할 것 재생에너지로의 정의로운 전환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정진영 탈석탄 사무국장은 하동 LNG 발전과 LNG터미널 사업에 대해기존 가스발전소를 모두 가동시켜 2020년 평균 이용률에 도달한다면 신규 설비를 짓지 않고도 가스 발전량을 28% 확대할 수 있다. 에너지 안보의 차원에서도 가스발전에 의존하지 말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함에도 우리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7.7%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국가 에너지 경쟁력이 후퇴되고 있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불안하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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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 13일 발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경상남도 하동에 위치한 석탄발전소인 하동화력은 2026년을 시작으로 2031년까지 1~6호기의 LNG전환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탈석탄이 세계적 흐름이 된 지금, 한국남부발전은 경남 하동 대송산단에 석탄발전 폐쇄 후 대안으로 LNG발전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하동 대송산업단지에 하동화력 2~3호기 발전소 대체를 위한 1000MW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2027 1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기준, 전국 가스발전소 평균 가동률이 40%에 그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LNG 발전소 건설은 불필요하다. 독일 기후정책 연구기관인 클라이밋 애널리틱스와 기후솔루션이 지난해 11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발전 부문을 대상으로 1.5도 목표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유지하려면 늦어도 2035년까지 국내 가스발전소를 퇴출해야 한다고 나타났다.

 

한편 하동의 화석연료 관련 추가적으로 들어설 LNG 터미널도 기후환경적인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6일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은 남부발전이 추진 중인 하동LNG 터미널 사업에 대해 행정소송까지 염두에 두는 동시에 공익감사에도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LNG 터미널의 경제성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앞선 지난달 남동발전 역시 LNG 터미널 사업을 추진했다가 경제성 없다는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