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전국 기후환경단체들, 충남의 가스 전환 반대 외쳐 충남도청 앞, 보령 블루수소 생산 기지 건설 취소 요구

  • DATE : 2024.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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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넘어서·충남환경운동연합, 충남도청 앞에서 보령 블루수소 생산 기지 건설 취소 요구

LNG 공급망에서 기능하는 블루수소 역시 온실가스 배출하는 화석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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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탈석탄 네트워크석탄을 넘어서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이 17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 기지 건설 취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선 E&S가 추진하는 블루수소 프로젝트는 LNG를 개질해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며, 이는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과정 역시 온실가스는 배출된다며, 블루수소는 생산과 사용 모두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생산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는 대부분 가스발전 혼소용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밝혀졌고, RE100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 RE100 기업에는 사용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른 수요처 부족으로 당초 계획했던 25만 톤에서 12.5만 톤으로 연간 생산 목표를 줄인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황성렬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블루수소는 가스발전 시설의 수명을 연장하는 수단밖에 안 된다보령 블루수소 생산 기지에서 생산한 수소는 명백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연료임을 강조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블루수소 생산 기지가 화석연료 기반 사업이며 이런 시설에 2 1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때가 아니라, 전환부문 탈탄소와 그린수소 가치사슬의 핵심이 되는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요와 실효성 모두 없는 이번 사업은 좌초자산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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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환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블루수소는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가스를 채굴, 운송, 개질하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CCS로 완벽히 포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회색수소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에 집중해야 하며, 블루수소와 같은 과도기적 기술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재생에너지 확대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경단체들은 한국 정부와 기업이 블루수소를 청정수소로 포장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 노력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단체들은 보령 블루수소 기지 건설이 결국 대규모 좌초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적 전환과 효율적 투자를 촉구했다.